[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

최근 한 매체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5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로 가슴성형을 꼽았다. 또 국내 한 속옷업체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절반 정도인 46%가 작은 가슴 콤플렉스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예전에는 성형이 눈 코 등 이목구비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가슴 성형 등 체형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곡선을 살려주어 더욱 매력적인 몸매로 만들어주는 가슴성형. 오페라성형외과 김석한 원장은 가슴성형 수술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안들을 몇 가지 제안했다.

◆ 자연스러운 모양의 보형물이 대세

가슴수술을 했을 경우 실제 가슴처럼 누웠을 때 지나치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최근 가슴성형의 트랜드다. 이러한 트랜드에 맞게 제작된 것이 물방울보형물이다.

물방울 보형물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만들어져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형태의 가슴 모양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보형물의 위치 변형 및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도 적고 여성의 본래 가슴과 모양과 촉감이 흡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왜소한 체형의 동양 여성들은 기존 라운드형 보형물을 사용하면 티가 많이 날 수 있지만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가슴의 모양을 자연스럽게 잡아주기에 티가 나지 않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형물이다.

그러나 물방울가슴성형이 누구에게나 잘 맞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면밀한 검사를 거쳐 수술이 적합한지부터 확인한 후 시행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 결과의 차이를 좌우하는 보형물 위치

흔히 자연스러운 형태의 보형물만 선택하면 가슴성형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연스럽고 성공적인 가슴성형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보형물의 형태만이 아니다. 보형물을 어느 정도의 위치에 넣어주느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진다.

보형물은 보통 근육 아래나 유선 아래에 놓이게 되는데 듀얼플레인 가슴성형은 보형물이 들어가는 위치를 조절하여 가슴 윗부분은 대흉근 밑에 가슴 아래쪽은 유선 밑에 공간을 확보한 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보형물과 가슴 조직 간의 상호관계를 조절하여 유두에서 가슴 및 주름선까지의 길이를 충분히 확보해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근육층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층과 근육 아래층을 동시에 이용하여 보형물을 넣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을 물론 볼륨까지 더 커 보이게 할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은 가슴확대수술 후 모양의 변형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은 시술법이다.

오페라 성형외과의원 김석한 원장은 “듀얼플레인 방식은 자연스러운 촉감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형물의 위치 이동에 대한 염려가 적다”며 “또한 유두부터 가슴 밑 주름까지의 길이가 짧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이중 주름 현상 또한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아무리 좋은 시술 방법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체형과 피부 등에 따라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거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수술 전 해당 병원의 안전 장비 및 통증 관리 사후관리가 철저한지 따져봐야 하며 수술 시 사용할 보형물 및 수술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