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성형수술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성형 사실 공개를 꺼려하던 연예인들도 이제 당당히 밝히는 시대가 됐다. 외모지상주의와 수술 부작용의 위험이 지적되고 있지만 외모적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사람들의 욕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외모가 삶에 전부는 아니지만 외모를 중요시하는 현 시대에 외모적 콤플렉스는 늘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요소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그렇다면 실제 성형수술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까?
각종 유명 포탈이나 성형외과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성형전후에 대한 사진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성형수술 이후 바뀐 생활에 대한 모습이나 환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찾기란 어렵다. 아직도 자신의 성형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은 꺼려지는 것이 사실.
만약 성형수술을 통해 달라진 사람들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웹사이트 체인지아이(www.changei.co.kr)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체인지아이는 성형수술을 진행한 일곱명의 남녀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는 사이트로 이미 성형 카테고리에서 유명하다. 이 사이트는 체험자들의 단순 수술전후 모습뿐 아니라 성형수술을 통한 전반적 삶의 변화나 그로 인한 소감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성형수술을 체험한 사람들은 나이와 직업은 가지각색. 스튜어디스 준비생에서부터 사업가 디자이너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자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성형을 통해 인생이 확 바뀌었다는 것. 살면서 느꼈던 외모상 불만족을 성형수술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체험자들은 수술 후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확실하게 변한 것은 그들의 모습 뿐 아니라 생각이나 태도. 무역업에 종사하는 체험자 홍성훈씨(26.남)는 "주위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처음엔 깜짝 놀라기도 하고 부러움에 남자가 무슨 성형이냐며 한마디씩 하기도 했지만 변화한 모습에 당당해하는 것을 보며 이제는 자신도 하고 싶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작고 째진 눈과 뭉툭한 코 때문에 항상 외모에 대한 위축감에 사로잡혀 지냈다는 홍씨에게 성형수술은 삶을 바꿔준 중요한 동기가 됐다.
수술을 진행한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수술 전부터 다른 환자들과 달리 성형을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했고 자신의 외모적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며 "단순 예뻐지기 위한 성형이 아닌 이들처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성형을 진행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수술 후 만족감이 높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성형수술. 이제는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성형수술이 가진 사회적 순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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