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유층이나 연예인들이 주로 받았던 성형수술이 이제는 대중적인 하나의 미용 문화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누구나 성형사실 공개를 꺼려했던 전과 달리 성형을 통한 자신의 변화를 떳떳하게 드러내고 오히려 자신을 홍보하는 도구로 삼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강남이나 압구정에는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해 성형을 하기위한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룬다.
성형수술의 대중화로 인해 가장 기본적인 수술이라 할 수 있는 쌍꺼풀수술은 매우 가볍게 여겨지고 있는 상황. 대부분 환자들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해왔기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크게 걱정하거나 자세히 수술정보를 습득하지 않아도 수술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심은 추후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크게 쌍꺼풀수술의 방법은 매몰법과 절개법으로 나뉜다. 매몰법이란 절개가 필요 없이 봉합만을 통해 이뤄지는 수술로 수술시간이 짧고 상처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하지만 매몰법 최대의 단점은 풀릴 확률이 높다는 것. 또한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지방이 많을 경우 수술 자체가 어렵다.
절개법은 눈꺼풀을 절개해 지방근육과 결합 조직 적당량을 제거한 후 봉합하는 방법으로 눈에 지방이 많거나 두툼한 눈꺼풀을 가진 사람에게 효과적이 수술이다. 수술시 지방을 제거하고 라인을 보다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큰 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수술 후 상처가 회복되는데 매몰법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두 가지 시술법의 장점을 살린 쌍꺼풀수술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면서 풀리지 않게 시술하는 3N 쌍꺼풀수술은 그 대표적인 예. 3N 쌍꺼풀수술은 No scar No loose No pain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한 수술이다.
중요한 것은 쌍꺼풀수술도 시술자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의 눈 크기나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한 수술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크고 예쁜 눈을 원하지만 오히려 너무 큰 눈은 얼굴의 불균형을 초래 할 수 있다.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쌍꺼풀수술을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환자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섬세히 진행해야 하는 수술이다. 수술 결과에 의해 변화가 크기 때문에 간단하다고 생각하기보다 시술자가 실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인지 여부 등 조건을 충분히 따져보고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쌍꺼풀재수술은 과거 수술했던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가 원하는 대로 다시 재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때문에 환자가 재수술을 원한다고 해도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라면 수술을 기피하기 마련. 더구나 일반적으로 풀어져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아닌 부작용 등 문제에 의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사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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