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어려보이는 얼굴은 누구나가 원하는 필수 사항이 됐다. 반면 늙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늘어가는 현실이다. 도곡동에 사는 김영란씨(31여)도 최근 노안의 외모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 12월 초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씨는 한 살 연하인 예비신랑에 비해 월등히 나이 있어 보이는 아줌마 같은 인상으로 결혼식이 벌써 걱정이다. 그녀가 실제 나이보다 더욱 늙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눈가의 주름 때문. 20대 중 후반 디자이너로 밤샘 근무를 하다 보니 다크써클과 함께 눈가 주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각종 크림과 주름개선 제품을 통해 관리를 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상황. 주름에 효과적이라는 보톡스를 맞을까도 생각했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안면마비 등 부작용 우려 때문에 마음을 접었다. 결혼을 앞두고 김씨가 좀 더 어려보이기 위해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금실주름당김술. 기존의 리프팅 시술과 달리 금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이 시술은 최근 보톡스를 뛰어넘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번의 시술로 10년 가까이 지속되는 주름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순도 99.9% 금사를 이용하다보니 기존 시술에 비해 비용이 높지만 지속되는 효과를 생각한다면 효과가 단기적인 보톡스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일 수 있다. 일반실보다 금실이 좋은 이유는 피부 삽입된 금 성분은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금이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재생과정을 활발해지도록 돕기 때문. 시술시 피부에 전혀 손상을 남기지 않고 통증도 거의 없어 다른 성형수술과 같이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술 시간도 40분 정도 걸리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후 국내 도입된 당시 주로 40~50대 환자들 위주로 시술을 받았으나 입소문이 퍼진 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환자가 늘었다. 이처럼 젊은 환자층이 늘어난 이유는 당장의 주름개선도 효과적이지만 주름이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피부톤을 맑게 하여 젊었을 때 피부를 나이가 들어서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때문. 골드리프트 시술을 통해 피부 깊숙이 삽입된 금실은 지속적인 피부 재생과정을 돕기 때문에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금실을 피부 재생이 일어나는 피부 속 진피층까지 얼마나 잘 삽입하여 충분한 자극을 전달하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부분은 시술자의 숙련도와 섬세함이 요구된다.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아직 보톡스처럼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름개선에 관심 많은 환자들에게는 꼭 받고 싶은 시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에 차이를 보이는 만큼 시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골드리프트는 꼭 얼굴이 아니더라도 목 팔 손 가슴 등 신체 어느 부위든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술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