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며 중 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돌아온 학생들로 생기가 넘친다. 검게 탄 피부와 부쩍 자란 키는 개학 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 최근에는 여중고생들의 방학기간 중 변신에 하나가 더 추가된 것이 있으니 바로 "쌍꺼풀"이다. 성형수술 열풍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름방학은 성형을 하는데 최적의 기간 중 하나. 나이 어린 중고생들 사이에서 쌍꺼풀 수술은 여름방학 꼭 하고 싶은 계획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과거에는 성장과정 중 쌍꺼풀 수술을 하면 눈 모양이 변화해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수술을 꺼려했으나 오히려 어릴 때 하면 더 자연스럽다는 쪽으로 흐름으로 바뀌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쌍꺼풀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너무 지나친 성형에 대한 관심이나 수술 부작용 등은 학습에 영향을 끼쳐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쌍꺼풀액이나 테이프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추후 눈지방이 늘어나 쌍꺼풀 수술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제품 사용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방학을 이용해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들이 더욱 늘었다. 개학 후 친한 친구들의 변한 모습도 성형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긴 추석연휴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페라성형외과 김석한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방학기간 수술을 미룬 학생들이 이번 추석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면서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쌍꺼풀수술은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연휴를 잘 활용하면 학업에 큰 문제없이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턱이나 코와 달리 쌍꺼풀 수술은 보통 일주일 정도면 상처가 아물기 때문에 학업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번 추석연휴 성형환자들이 몰리는 이유. 이러한 환자들을 잡기위해 강남이나 압구정 성형외과들은 추석연휴 대부분 정상진료 및 야간진료까지 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오페라성형외과 역시 "추석연휴 예약이 몰려 19일 하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날들은 야간까지 정상 진료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심코 친구를 따라 수술을 진행하기보다 부모와 충분한 상의를 거친 뒤 학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조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부분은 비용. 하지만 무조건 싸다고 하여 무턱대고 수술을 진행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충분한 시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오페라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