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시기다. 추석연휴를 끝으로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오며 사람들은 저마다 가을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병원들도 환자들의 휴가기간이 지난 까닭에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 하지만 유달리 성형외과에는 이 시기 환자들이 몰린다. 최대의 성수기라는 여름방학과 추석연휴가 끝났음에도 성형외과에 이처럼 환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술이 끝난 환자들의 재수술 때문. 여름철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회복이 거의 끝나고 상태를 확인하게 되면 대부분 만족을 하지만 일부는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생각하게 된다.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르게 수술이 진행되어 전반적인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진행했던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을 찾게 된다. 물론 재수술은 환자 상태를 잘 알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받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지만 한번 떨어진 신뢰도를 다시 회복하기란 어려운 일. 때문에 요즘에는 재수술 전문병원들을 찾아 나서는 환자도 많다. 오페라성형외과 이준혁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연휴가 끝난 뒤 성형을 진행한 환자들 중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문의가 급증하는 시기다"며 "환자의 특성이나 이전 진행한 수술법등을 상세히 알아야하기 때문에 재수술은 훨씬 어렵고 정밀히 진행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장이 말하는 재수술 노하우는 "오랜 경험". 오랫동안 수술을 진행한 전문의들은 대충 환자를 보면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재수술환자가 특히 많은 부분은 바로 눈. 눈성형수술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풀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쌍꺼풀재수술은 이미 일반적인 성형 재수술분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재수술을 하는 것은 금물. 전문의들이 밝히는 가장 좋은 쌍꺼풀재수술 시기는 수술 후 2주 내거나 최소 6개월 이후. 이는 회복기간을 거치며 점차 자연스럽게 쌍꺼풀이 자리매김하는데 도중에 수술을 하게 되면 부자연스러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첫 수술과 달리 재수술은 대부분 절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절개법으로 진행되며 눈의 지방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환자들이 더 수술에 적합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이 마음에 안든다고 급히 재수술을 하기보다 시술받은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본인이 재수술을 원하는 까닭과 재수술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도 명확히 전문의에게 전달하는 것도 좋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