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산이 단풍으로 물들며 가을은 더욱 깊어지는 시기다. 가을은 봄과 함께 행사가 가장 많은 계절. 특히 올해 안에 결혼을 하기위한 예비 신랑 신부들로 인해 결혼식이 몰려있는 때이다. 이미 수도권 웨딩홀은 주말 예약이 꽉 찬 상태. 이름난 곳은 평일에도 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결혼 준비로 정신이 없는 상황. 과거 신혼살림 준비가 가장 중대한 사항이었다면 최근에는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을 얼마나 값어치 있게 치를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예비신부 김은경씨(29 여)는 "여자는 결혼식에서 가장 예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부관리나 마사지 등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로 최근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는 결혼 전 성형열풍이 불고 있다. 물론 오랜 회복 시간이 필요하고 절골이 필요한 수술은 다소 부담이 되지만 쌍꺼풀 수술이나 지방흡입 같은 간단한 수술은 평소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무엇일까? 오페라성형외과 이형철원장(성형외과전문의)의 도움을 얻어 살펴보자. 뚱뚱한 신부는 NO. 지방흡입으로 재탄생 웨딩 촬영을 할 때 여성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자신의 몸매다. 아무리 얼굴을 꾸며도 몸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기 어렵다. 또한 살 때문에 결혼식에서 드레스가 맞지 않거나 풀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슬림한 몸매는 모든 예비신부들의 소원. 운동과 다이어트 식이요법 등을 동원해서 잘 빠지지 않는 하복부나 팔의 지방으로 고민된다면 특정 부위 지방흡입을 통해 원하는 몸매를 완성할 수 있다. 노안의 주범 주름은 주름당길술로 해결 요즘은 평균적으로 결혼 연령이 높아진 만큼 예비신부들의 얼굴에 주름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생긴 눈가 주름은 옥의티가 될 수 있다. 물론 화장을 통해 대부분 커버 가능하지만 근본적은 해결은 어렵다. 일시적인 효과를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는 신부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반영구적이고 안면근육마비 등 부작용이 없는 금실주름당김술이 인기다. 또한 이 시술은 주름개선 외에 피부 재생을 도와 피부톤을 환하게 하고 탄력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눈을 아름답게 만드는 눈성형 가장 기본적인 성형수술로 자리매김한 눈성형수술은 예비신부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과거 수술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하거나 크고 또렷한 눈을 만들기 위해 앞트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을 촉박하게 두고 충분한 회복시간 없이 수술을 진행한다면 결혼식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이형철 원장은 "결혼 시즌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예비 신부들이 많다. 요즘은 예비 신랑들과 함께 수술을 받기도 한다"며 "조급히 마음먹고 성과를 내려하기보다 미리 여유를 갖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진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