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구촌 최대의 관심사항은 단연 2010 남아공월드컵이다. 각 조의 본선 2번째 경기가 끝나가는 현재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들과 탈락된 팀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4 패배 이후 마지막 나이지리아 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 축구 못지 않게 응원전도 뜨겁다. 본선에 오른 32개국 중 북한을 제외한 31개국의 미스 월드 대회 대표미녀들은 직접 각 국을 응원하기 위해 남아공에 도착할 정도로 16강 진출을 위한 응원 열기는 달아오른 상황. 국내의 길거리 응원 열기도 만만치 않다. 아르헨티나 전은 평일이었지만 시청 코엑스 한강시민공원 등 주요 응원장소는 붉은 물결로 가득했다. 특히 월드컵 응원을 위해 눈에 띄는 복장을 차려 입고 길거리에 나온 ‘월드컵미녀’들 소식으로 경기 다음날 주요 포탈은 가득 채워질 정도. 대부분 네티즌은 미녀들이 축구도 좋아한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의 경우 상업적인 홍보를 목적으로 응원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응원녀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언론에 노출될 만한 응원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 몇 가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응원 스타일. 일반 청바지와 붉은 티셔츠 달랑 한 벌을 입고 수 많은 인파 중 남의 눈에 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일. 최대한 타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좀 더 화려한 스타일과 과격한 노출이 필요하다. 가슴이 드러나는 리펌 티셔츠나 원피스 화려한 머리띠나 응원수건 등은 필수 중에 필수. 승리 소망을 담은 페이스 페인팅도 이들에게는 기본이다. 두 번째는 환상적인 바디라인. 아무리 화려하게 옷을 입어도 몸매가 따라주지 않으면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없다. 월드컵 응원녀들을 살펴보면 키가 크면서도 몸의 비율이 아주 이상적임을 알 수 있다. 말랐다는 느낌보다 섹시한 매력이 풍기는 것은 풍만한 가슴에서 탄탄한 엉덩이로 연결된 바디라인 때문. 세 번째는 깔끔한 피부.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면서도 클로즈 된 사진을 보면 잡티 하나 없을 정도로 말끔한 피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미인이 되기 위해 개인적인 관리뿐 아니라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받는 게 진리. 그녀들의 피부를 보면 이러한 관리를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네 번째는 아름다운 얼굴. 크고 또렷한 눈부터 오똑한 코와 갸름한 턱까지 연예인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얼굴 전체에 균형감과 입체감이 살아있어 더욱 다른 이들의 눈에 띄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주목 받는 것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특징이나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월드컵 응원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여성들을 보면 얼굴과 몸의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혀있다”며 “특히 얼굴의 입체감이 살아있어 사진이나 TV로 봤을 때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얼굴이다”고 말했다. 남은 나이지리아 전을 비롯해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러한 길거리 응원녀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 하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응원은 아니냐는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