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모두들 휴가 계획 세우기에 정신이 없다. 장기간 휴가를 내고 해외로 나가는 사람부터 시작해 가족이나 지인 애인과 함께 가까운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까지 이번 여름에도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 이 같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더욱 신난 곳은 바캉스 관련 업체들. 숙박이나 교통 관련 업체들은 끊임없는 예약 문의에 숨쉴 틈 없이 바쁘다. 1년 중 가장 매출이 높은 것도 지금 시기. 여름 휴가철이 되면 여행관련 업체와 함께 가장 바쁜 곳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성형외과. 강남과 압구정 수 많은 성형외과에는 역시 여름 방학과 휴가를 맞이해 성형수술 예약 관련한 환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미 유명 성형외과의 경우 7월말~8월초에는 수술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최근에는 중국 환자들까지 국내로 몰려오며 그야말로 대기실은 상담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름방학이나 휴가기간 동안 새로운 자신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이미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 하지만 실제 수술 당사자들이 남의 시선보다 수술 전 더 걱정되는 부분은 “여름철에 성형수술을 하면 안 좋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 이 같은 내용은 성형관련 유명 커뮤니티에 들어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커뮤니티 질문란에는 “여름보다 겨울에 수술하면 더 좋다는 게 진짜인가?” 하는 질문부터 시작해 “여름철 성형을 하면 부작용이 생기나?” 하는 내용까지 다양한 계절관련 질문이 올라와 있다. 그렇다면 실제 여름과 겨울철 성형수술 진행에 차이점이 있으며 수술 후 회복에도 영향을 끼칠까? 이 같은 물음에 대해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인터넷 상에서 여름철 성형수술 진행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은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정원장은 “과거의 경우 시설이 미약하여 수술과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름철에 덥기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리게 되어 염증 발생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었지만 요즘은 수술과 회복 과정도 짧고 에어컨 등 시설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여름철 성형 수술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이면 덥고 습한 날씨적 영향 때문에 수술 후 회복하는데 문제가 생길까 걱정할 수 있지만 실제 계절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오히려 여름휴가 때는 진짜 ‘휴가’를 즐겨야 하는 이유 때문에 환자들이 여름보다 겨울을 최적의 수술기간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 성형전문의들은 수술 시기를 고려할 때 계절을 따지기 보다 수술 후 얼마나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따지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만큼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문제없이 잘 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회복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 의견에 따라 조급히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부작용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을 준비한다면 여름이냐 겨울이냐를 떠나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