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 높기로 유명한 여자연예인들의 이상형 고백에서 공통된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쌍꺼풀 없는 남자. 비 소지섭 조권 천정명 신성록 등 요즘은 그야말로 쌍꺼풀 없는 남자가 대세다.
5일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한 인기스타 이효리는 대기실을 함께 쓰고 싶은 후배 남자가수를 묻는 질문에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을 꼽았다. 이효리가 윤두준을 꼽은 이유는 바로 쌍꺼풀 없는 큰 눈 때문. 이효리는 “쌍꺼풀 없이 큰 눈을 가진 윤두준이 좋다.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진 남자가 끌린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효연 역시 얼마 전 강심장에 출연해 현재 짝사랑 중인 남자 아이돌 가수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 역시 좋아하는 남성형의 첫 번째 조건은 쌍꺼풀이 없는 男子. 이 뿐 만이 아니다. 애프터스쿨 유이 황보라 등 수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상형으로 쌍꺼풀 없는 남자를 꼽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쌍꺼풀 남자가 인기를 얻는 것일까?
쌍꺼풀이 없는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는 보다 남성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때문. 그렇다고 하여 쌍꺼풀 있는 남자가 매력 없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이 있는 남자는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여 여성을 편하게 하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하지만 너무 라인이 두껍게 티나는 쌍꺼풀 男은 느끼하거나 부담스러운 게 사실.
눈이 너무 옆으로 찢어져도 남성적인 매력을 전달하기 보다 위압감을 주고 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에 쌍꺼풀 없이 ‘큰 눈’이 요즘에는 가장 인기 있는 남성의 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최근 성형외과에 방문하는 남성들을 보면 쌍꺼풀수술은 하지 않고 눈이 크게 보이길 원한다고 한다.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쌍꺼풀 없이 눈의 크기 개선을 원하는 남성들의 경우 앞트임이나 뒤트임 시술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너무 강렬하지 않으면서도 크고 또렷한 눈을 통해 적당한 남성다움을 전달할 수 있어 남성앞트임은 가장 남자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이다”고 전했다.
단순 눈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라면 앞트임과 함께 쌍꺼풀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이 속눈썹 위로 덮이는 것을 막아 눈이 크게 보이게 하고 눈을 좀 더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꿔주기 때문. 그러나 쌍꺼풀 수술이 몽고주름을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부분적인 효과밖에 거두지 못하거나 눈 사이는 넓어지고 눈만 커지는 토끼 눈 같은 양상의 눈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남성다움이 떨어지고 인상이 밋밋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앞트임 수술을 통해 몽고주름을 제거하고 눈이 안쪽으로 열려있으면 더 크고 남자다운 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눈성형만으로 남자다운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부족하다면 코성형을 함께하여 콧대를 높이는 것도 이미지를 변화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성형수술이 아무리 개방되었다고 해도 남자가 성형을 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때문에 최대한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듯 티 안 나도록 변화를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
더욱 남자다움을 중요시 하는 최근 트랜드를 보면 쌍꺼풀 없는 큰 눈을 가진 남성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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