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며 이제 길거리에서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일부 지방의 경우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내릴 정도로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 여름을 기다려온 사람들은 벌써부터 본격적인 여름 준비에 한창이다.
여름철이 되면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캉스’. 어디로 갈지 언제 갈지 누구와 갈지 등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가족과 함께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피서지에서 신나게 놀기 위한 사람들도 부지기수. 요즘은 과거와 달리 남성들도 피서지에서 남들보다 더욱 화려하고 멋진 인기남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한다.
그렇다면 피서지에서 인기남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몸은 곧 여름철 남성의 자존심
바다 계곡 할 것 없이 여름철 피서지에서 어느 정도 노출은 피할 수 없는 부분. 몸이 물에 젖어 적나라 하게 노출된 상황에서 배가 튀어나오거나 살이 접힌다면 그것은 엄청난 마이너스 일 수 밖에 없다. 적당한 근육을 가진 균형 잡힌 몸매는 여름철 남성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이성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져야 할 것 역시 탄탄한 몸이다. 하지만 여자남자 할 것 없이 개인 의지만으로 몸매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 4~5월 피트니스 센터에 신규회원이 가장 많이 몰리는 것 역시 주위 도움을 통해 몸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하지만 피트니스 센터를 다닌다고 하여 여름철 몸짱이 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강남역 K 피트니스센터 김용환(28 남) 트레이너는 “한 순간 욕심으로 센터를 등록하고 1~2주 열심히 운동하다 이후에는 모습조차 찾기 힘든 회원이 대다수이다.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여름철 어느 정도 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몸의 균형은 대략 갖춰졌으나 특정 부위의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PPC주사나 지방흡입 등 의료적인 도움을 통해 운동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오페라성형외과 이준혁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여름철이 가까워 오면서 지방흡입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노출이 잦은 여름철 지방이 집중된 특정 신체 부위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방흡입은 효과적인 시술이다”고 말했다.
여름철 피부관리는 필수
몸매관리와 함께 여름철 남성들이 신경 쓰지 않으면 안될 부분이 바로 피부관리다.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려 샤워도 자주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피부 보습막이 손상되면 피부 탄력과 윤기가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자주 씻지 않으면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 모공이 넓어지거나 각질이 생기기 쉽다. 피부 보습을 위해 수분 크림이나 에센스 등 보습에 효과적인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하는 일이 잦은 남성들에겐 자외선차단도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가 파괴되고 잡티나 주근깨 등이 발생하여 얼굴에 옥의 티가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썬크림은 필수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썬크림을 구입할 때는 SPF 30 PA++ 이상인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가 크며 자외선에 노출되는 신체 각 부위에 두껍게 발라줘야 한다. 땀을 흘리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소지하고 다니면서 3-4시간에 한번씩 발라줄 필요가 있다.
패션 스타일이 사람을 바꾼다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다고 해도 패션 스타일이 어색하다면 인기남이 될 수 없는 게 현실. 더구나 피서지에서는 피서지에 어울리는 패션이 있기 때문에 스타일 연출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심플한 면티나 민소매 티셔츠 줄무늬 컬러의 반바지는 피서지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 여기에 선글라스나 빈티지한 모자를 써주면 더욱 좋다.
어둡고 칙칙한 색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으며 신체에 맞지 않게 너무 달라붙는 옷은 오히려 비호감을 줄 수 있다. 화려한 목걸이나 팔지 등은 이성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효과적인 아이템.
지금은 여름철 피서지에서 인기남이 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오페라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