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가슴 미인 1 : “원래 선천적으로 커요.” 가슴 미인 2 : “운동으로 키웠어요.” 가슴 미인 3 : “작은 게 콤플렉스여서 확대수술을 했어요” SBS E!TV 프로그램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에서 "가슴이 커서 기막힌 여자들’을 주제로 벌어진 토크쇼에 출연한 세 여성의 말들이다. 이들 3명은 모두 날씬한 몸에 큰 가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가슴을 갖기까지의 과정은 위의 말들처럼 각기 달랐다. "날씬한 몸매+풍문한 가슴’은 남자의 로망이고 그래서 여자의 갈망이다. 이런 체형에 대해 전문가마다 의견도 다르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마른 몸에 풍만한 가슴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고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는 볼륨감 있는 가슴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운동 트레이너와 성형 전문의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가능에 도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처진 가슴 운동으로 올릴 수 있어” [인터뷰]변정민 웨이브피트니스센터 대표(헬스 트레이너) 운동으로 근육이 발달돼 가슴 크기를 조금 키울 수는 있지만 운동으로 풍만한 가슴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예쁜 가슴 모양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가슴 크기를 유지하는 대흉근과 소흉근이 발달하고 체지방이 줄어들어 처진 가슴을 올릴 수 있습니다. 피부에 탄력이 생겨 가슴 모양도 바로잡을 수 있고요. 하지만 너무 과한 운동은 가슴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피트니스센터에서 가슴을 키우기 위해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가슴 운동을 한 여성 회원이 있었는데 오히려 가슴 크기가 더 작아졌죠. 무리한 운동은 가슴의 지방을 빼 볼륨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히 운동을 해야 예쁜 가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른 몸에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연예인들이 "운동을 통해 가슴 크기를 키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로는 힘들다고 봅니다. 체중이 빠지면 가슴 크기도 같이 줄어드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죠. 몸은 아주 날씬하면서도 큰 가슴을 타고난 여성들도 있겠지만 운동만으로 가슴의 볼륨감을 키우면서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아주 어렵죠.” -가슴을 키우기 위해 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운동으로 유전적인 것을 100%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운동만 가지고는 100% 풍만한 가슴을 만들 수 없다는 뜻이죠. 운동으로 가슴 근육을 키워 탄탄한 가슴을 만들고 여기에 수술을 병행하면 풍만한 가슴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건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른 몸에 풍만한 가슴 실질적으로 불가능” [인터뷰]정경인 오페라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마른 몸에 풍만한 가슴을 가지는 일이 가능한가요? “가슴 조직은 젖이 나오는 샘인 유선과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출산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지방은 운동을 하면 분해되어 가슴 크기도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때문에 날씬한 몸에 큰 가슴을 가지기란 쉽지 않죠. 원래 날씬한 몸을 가진 여성들은 몸에 체지방이 적은데 가슴에만 지방이 많은 경우도 흔치 않고요. 출산 후에는 유선이 커져서 가슴이 커지기는 하지만 몸의 지방도 늘어나 몸에도 살이 붙게 됩니다. 예외적으로 몸이 말랐는데도 유선이 특이하게 커지는 경우 또는 천부적으로 유선조직과 가슴 지방이 많은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사례는 아주 찾기 힘듭니다. 따라서 마른 몸에 풍만한 가슴을 가지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운동으로 풍만한 가슴을 가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인위적인 노력으로는 힘들다고 봅니다. 운동을 하면 가슴의 지방이 분해되어 가슴 크기가 오히려 줄어들게 되죠. 대신 근육이 생겨서 가슴이 탄탄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탄탄해진다고 볼륨감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미적 감각은 떨어질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결국 성형수술을 해서 가슴 부위를 키워야 한다는 결론인데요 여성들이 선호하는 가슴 수술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여성들은 근육 아래나 위에 지방 또는 보형물을 넣어 볼륨감을 살리는 수술을 합니다. 근육 위는 피부와 가깝기 때문에 보형물을 넣으면 수술한 표가 많이 나지만 근육 아래는 지방이 쌓여 있어 표가 많이 나지 않아 대부분의 여성들은 근육 밑으로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선호합니다. 보형물 대신 지방을 이식할 수도 있지만 지방을 이식할 경우 100개의 세포 중 40~70%만 살고 나머지는 죽어버려 보형물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개 보형물이 선호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