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부작용 주의요망

수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알바몬이 지난해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일 1순위는 "성형 등 외모 가꾸기"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마다 수능시험 이후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고3 수험생들이 많다고 해당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이런 이유로 ‘수능성형’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지경이다.

이는 기존에 콤플렉스였던 부분을 보완하고 좀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성인으로서의 첫 시작을 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다수의 성형외과에서는 수능이 끝나는 11월 중순부터 수험생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수능성형 패키지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렇게 수험생을 겨냥한 다양한 성형 이벤트들 속에서 혜택은 챙기면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한 군데 이상의 부위를 성형할 계획이라면 따로따로 시술을 받기보다는 한번에 시술하는 것이 조화로운 얼굴을 만드는 데에 유리한데 병원에서 준비한 수험생 패키지 상품을 활용하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얼굴을 만들면서도 비용적인 부담은 줄일 수 있다. 수험생뿐 아니라 함께 방문하는 수험생 가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병원들도 많다.

오페라 성형외과 김석한 대표원장은 “수험생들을 겨냥해 저가 비용을 내세우고 있는 병원들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노하우”라며 “단순히 가격만을 보고 성형외과를 결정하기보다는 안전 시스템이 구축된 믿을 수 병원을 찾아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시술을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험생들의 경우 대다수가 생애 첫 수술인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로는 눈성형 코성형을 들 수 있는데 눈 코 성형은 대중적이고 일반화 된 성형으로 쉽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만큼 재수술의 빈도가 높은 수술이기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력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는 것.

김석한 원장은 “성형을 할 때는 마취가 필수이기 때문에 마취전문의가 책임 전담마취를 시행하고 있고 수술이 끝날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마취 중 환자의 신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마취전문의와 이를 뒷받침해줄 장비가 있어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 성형을 받을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연예인 A의 눈처럼 해주세요’와 같은 요구라고 오페라성형외과 김석한 원장은 지적한다. 김 원장은 “개개인의 얼굴형태와 다른 부위와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형태와 시술명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얼굴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세일보] 장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