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PLASTIC SURGERY
아직도 성형가는 지난 7월부터 실시된 미용성형부가세를 놓고 말들이 많다. 미리 홍보를 했다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10%나 오른 수술비용에 환자들의 부담은 크게 늘었다. 성형외과 역시 부담을 느낀 환자들이 수술을 미루며 매출은 오히려 떨어진 상태.
환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성형수술 비용에 대한 "거품"을 지적하고 있다. 한 시간정도 진행되는 수술에 200-300만원이 넘는 비용은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병원의 이야기는 다르다. 의사들의 노력과 인건비 임대비 홍보비를 따지면 가격 책정이 적절하다는 말. 오히려 이번 실시된 정부의 부가세 정책으로 병원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정부를 탓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일부 병원들도 눈에 띈다. 홍보 및 마케팅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하거나 병원시설이나 서비스 개선에 힘쓰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 그러나 환자들의 발걸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수술비용과 관련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자 최근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는 병원 내 직원들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성형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비용이 부담스럽다"라는 답변이 70%를 넘겼고 적절하다고 답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병원 측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받아들이고 환자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실제 수술비용을 크게 다운시킬 예정이다.
김석한 대표원장(성형전문의)은 "몇 년째 수술비용은 큰 변동없이 운영했으나 최근 부가세제도 실시로 대부분 병원들의 수술비가 오른 상태다"며 "하지만 이러한 높아진 수술비용에 환자들의 부담감이 크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비용을 기존 병원들과 반대로 전면 다운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외부광고 비용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성형체험단" 등으로 홍보 방식을 대체했으며 내부직원들이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술비용 다운에 적극적으로 동의했기 때문. 의사 독단적인 운영이 아닌 환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김원장의 경영마인드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김원장은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을 제시하면서 서비스나 혜택은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