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PLASTIC SURGERY
끊임없는 연예인들의 성형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지혜가 과거 코성형 사실을 고백했다. 이지혜는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고등학교시절 아버지 때문에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여자는 코가 높아야 팔자가 좋아진다고 하시며 성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지금 코는 고등학생 시절 수술했던 그 코가 아니다"고 밝히며 함께 있던 연예인들에게 웃음바다에 빠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형고백 뿐 아니라 중학교시절 이지혜의 사진도 공개됐다. 공개된 그녀의 사진은 홍진경과 흡사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이지혜 뿐 아니라 과거 웃찾사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이방용의 양악수술도 전후 사진도 공개되어 실시간 검색순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종 포털 커뮤니티에는 이방용 양악수술 전후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과거와 달리 크고 또렷한 눈 갸름한 턱선 오똑한 코를 가진 훈남으로 변한 이방용이 사진이 올라왔다. 이로써 이방용은 그간 양악수술로 이슈가 된 임혁필 이동윤 강유미의 뒤를 이었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성형을 고백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크게 "당당하게 사실을 밝히는 자세가 보기 좋다"와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 아니냐"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성형에 대한 당당한 고백이 계속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상태. 얼마 전 한 여성잡지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여자친구의 성형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본인이 원한다면 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외적인 변화만을 강조하여 대중들이 성형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과도한 기대를 갖게 만들어 성형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점. 최근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화제가 된 양악수술도 실제 외적인 변화보다 치아의 기능적인 역할을 바로 잡기 위한 의미가 큰 시술이다. 또한 1-2주가 아닌 길게는 1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수술과 교정이 진행되며 환자의 고통도 매우 크다.
겉으로 보이는 드라마틱한 변화만을 보고 쉽게 성형수술을 생각하면 추후 부작용으로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이 성형전문의들의 말.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성형수술은 기계적인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충분한 상담과정을 거치고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과대 포장한 광고나 선전에 유혹되지 말고 직접 병원에 와서 전문의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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