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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부가세 D-4 성형외과 예약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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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페라 조회 1,151 작성일 11-06-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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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도입되는 미용성형부가세를 앞두고 성형외과에 예약환자가 몰리고 있다. 부가세 도입에 따라 추가되는 수술비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휴가를 눈앞에 두고 대거 수술을 결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제도가 실시되면 환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달은 오히려 예약이 늘어난 상태다.

강남과 압구정 유명 성형외과 10곳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곳 중 6곳은 지난해 대비 6월 예약환자가 약 10-20%정도 증가했다. 30%이상 늘어난 곳도 2곳이나 됐다. 매년 조금씩 환자가 증가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급증한 것은 7월부터 실시되는 미용성형부가세의 영향이 크다.

실질적으로 제도가 도입되면 눈성형의 경우 10-20만원 코성형은 20-30만원 안면윤곽성형은 40-50만원 선까지 비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비용 상승은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형업계 측에서는 이미 국내에 성형외과가 포화상태인데 이러한 부가세법이 도입되면 성형외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결국 업계나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과 전혀 다른 성형업계 탄압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에서 부족한 세금을 시장 규모가 큰 성형업계 쪽에서 충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비용이 상승된다고 해도 해마다 높아지는 성형 열기를 막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간 수술비용 차이가 더욱 커지며 환자들의 병원 선택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비용을 떠나 병원을 선택할 때 안정성과 전문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전문의)은 "미용성형부가세 도입이 일주일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막판 수술을 예약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아무런 생각없이 성형문의를 하다 소식을 듣고 서둘러 예약하는 경우가 최근 많아졌다"고 밝혔다. 정원장은 "비용이 부담된다고 하여 너무 급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보다 정해진 과정을 거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시기를 맞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당분간 미용성형부가세법 도입은 성형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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