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거리에서 반팔 패션은 찾아보기 힘들다. 추워진 날씨 탓인지 감기환자도 급증해 병원은 환자로 북적대고 있다. 감기와 함께 차고 건조한 날씨로 손상된 피부는 큰 걱정거리중 하나다.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다. 여름 내내 자외선을 받아 각질이 두꺼워진 피부가 기온이 떨어지며 상하기 쉽고 건조한 날씨는 잔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사이는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 피부 트러블을 막고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철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비타민 A와 C를 충분히 섭취해 피부탄력을 유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기 위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뜨거운 온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해주면 각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주름이 생겼다면 문제가 다르다. 화장품 사용이나 일시적인 마사지 등으로는 생긴 주름을 없앤다는 것이 사실상 힘들다. 피부관련 커뮤니티에는 과장 광고에 속아 막대한 비용을 쓰고도 주름이 남았다는 항의 글도 자주 보인다.

주름을 펴고 피부 탄력을 강화하기 위한다면 보톡스는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초기 40 50대 여성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던 보톡스는 이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폭넓은 층에서 시술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여전히 지적되고 있다. 영구적인 아닌 일시적인 시술이기 때문에 5-6개월이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와 다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시술 후 안면 근육에 마비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있다.

보톡스의 부작용 사례가 언급되면서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인 골드리프팅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골드리프트 시술은 KFDA의 승인을 거친 금실을 이용해 진행되며 피부 속 깊숙한 곳에 금실을 삽입해 충분한 자극을 전달하여 피부재생 과정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금실에 포함된 금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재생을 더욱 촉진시킨다. 이 시술은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하며 피부탄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시술받아야하는 보톡스와 달리 한 번 시술 후 효과가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얼굴 뿐 아니라 목이나 팔 등의 부위의 주름제거도 가능하며 노화를 미리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크다. 시술 후 얼굴 근육이 마비되거나 흉터가 남겨나 하는 등 부작용이 없으며 시술 시간 역시 40~50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전문의)은 "동안열풍이 불면서 안티에이징 시술에 관련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특히 골드리프팅은 보톡스를 뛰어넘는 시술로 알려지며 시술 예약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장은 "기계적인 시술이 아닌만큼 시술자의 경험이나 감각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클 수 있다며 시술 전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