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H컵 가슴으로 화제를 모은 박은나씨가 지난 9일 방송된 KBS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상반기 결산 왕중왕전에서 베이글녀로 등극했다. 박씨는 지난달 "쳐다보지마"란 사연으로 큰 관심을 모은적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지난 방송 후 병원 세 곳에서 가슴 축소술을 권유받았다고 밝혔으며 큰 가슴 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와 고충 및 부담을 진솔하게 털어놔 고민판정단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큰 가슴도 본인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이지만 이른바 절벽녀로 통하는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 숫자를 놓고 봐도 동양인의 신체적 특성상 가슴이 커서 걱정하는 사람보다 평균보다 작아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가슴이 너무 크거나 작은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속옷 사이즈. 시중 속옷 매장에서는 AA컵부터 D컵까지만 판매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속옷을 찾기가 어려워 맞춰 입어야 하는 현실이다.

이 때문인지 요즘 성형외과에는 가슴성형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운동이나 마사지 등 방법으로는 만족스러운 크기 변화가 힘들기 때문에 가슴확대나 축소수술 같이 확실한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슴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눈이나 코성형을 진행한 사람들이 가슴이나 힙업성형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며 과거에 비해 안전성이 높아져 부담감이 줄었다.

가슴성형은 수술방법과 보형물 삽입이 매우 중요하다. 가슴확대를 위한 수술방법으로는 겨드랑이 절개가 대표적인 방법인데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원하는 가슴 모양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 유륜절개는 가슴 확대 뿐 아니라 축소에도 사용되는 방법으로 유륜과 피부의 경계부위를 따라 절개를 가하여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유방 조직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시술이 이뤄진다.

유륜절개 역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유두 부위의 일시적인 감각 소실과 감염의 확률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가슴 확대시 보형물 삽입도 중요한데 가슴근육인 대흉근 위로 삽입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구형구축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슴이 많이 처진 중년 여성들에게는 대흉근 밑으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아름다운 라인의 가슴을 만들기에 좋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김석한 대표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동양인 특성상 선천적으로 작은 가슴이 많아 가슴축소보다 가슴확대를 원하는 사람들이 월등히 많다. 과거에 비해 많이 안전해지고 수술 환경도 좋아져서 수유를 통해 몸매가 망가진 중년여성들부터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들이 시술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게 본인의 생각만이 아닌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균형잡힌 가슴을 만드는 것이 수술 성공의 포인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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