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PLASTIC SURGERY
어느새 다가온 봄의 기운과 함께 대학생들에겐 새로운 학기가 시작했다. 기나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막바지 수강신청 변경과 신입생 환영회 등으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후배들과 얼굴을 마주치면 어색함이 감돌기도 하지만 어느새 그랬냐는 듯 금방 대화를 털어놓기 바쁘다. 방학전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면 외모가 달라진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는 것.
올해 대학교 3학년이 되는 김승현씨(남)는 "개강 후 여자 후배나 동료들의 얼굴이 많이 달라져 상당히 놀랬다"며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방학동안 성형수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외모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 예뻐졌다는 것이 김씨의 말.
요즘 대학생들에게 성형은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해 거쳐야할 하나의 관문처럼 인식되고 있다. 이는 외모 변화를 원하는 본인의 욕구 때문만이 아닌 어려워진 취업 경쟁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 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너무 성형에 빠져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이미 성형은 사회의 한 문화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오페라성형외과 이준혁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매년 겨울방학에 몰리는 성형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번 겨울방학과 같은 경우 예약환자가 꽉 차 환자들의 대기공간도 부족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취업을 앞둔 3-4학년 학생들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입학하는 학생들이 성형수술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성형시술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눈성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요즘은 중 고등학생일 때 눈성형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는 코성형이 가장 인기있는 시술 종목이라고 한다. 특히 동양인의 특성상 선천적으로 코가 뭉뚝하거나 낮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콧대나 코끝을 세우는 시술이 주로 진행된다.
코성형의 경우 어떠한 보형물을 선택할지가 수술 성공의 중요한 열쇠이다. 하지만 어느 보형물이 딱 좋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이 어떤 것인지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간이나 입 등 다른 얼굴 부위와 조화를 맞춰 최대한 자연스럽게 코의 입체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성형전문의들은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만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하면 각 보형물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지 못하고 추후 부작용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전문 병원을 찾아 시술을 진행할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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