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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앞두고 성형수술 때문에 속타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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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페라 조회 958 작성일 11-06-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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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빠른 여름이 시작된 후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더운 날씨 덕에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빨리 방학 및 휴가가 다가오길 기다리고 있다. 예전과 같으면 방학동안 친구들과 뛰놀거나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며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특히 방학기간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하는 청소년들이 상당히 늘었다. 자녀들의 성형요구에 고민을 하는 부모들도 많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자녀를 둔 주부 이모씨는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매일 같이 요구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이 크다"며 "친구들이 수술로 변화한 모습을 보고 더욱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중고등학교 교실을 가보면 여학생 중 눈성형을 진행한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과거의 경우 청소년기 눈성형이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실제 성장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 오히려 일찍 눈수술을 하면 자연스러워진다는 말에 학생들이 방학만 되면 앞 다투어 성형외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들과 달리 부모들은 혹시 수술 후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크다. 성형수술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에 틈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청소년상담 전문가들은 무조건 성형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기보다 함께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거나 자녀와 약속을 통해 추후 허락하겠다고 명확히 태도를 밝히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쌍꺼풀액이나 테이프 같은 제품을 사용해 일회적으로 쌍꺼풀을 만들기도 하는데 지속적으로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면 눈지방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제품이 눈에 잘못 들어가 시력이 나빠지는 사례도 발생한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전문의)은 "1-2번 정도의 제품 사용은 괜찮지만 계속해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면 눈지방이 늘어나 처지게 된다"며 "눈성형은 코나 턱과 같이 절골하지 않아도 되며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자녀가 원한다면 사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원장은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자녀의 성형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함께 수술받는 부모들도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주의할 점은 뼈를 깎거나 다듬어야 하는 성형은 청소년기 성장과정을 거치며 뼈도 자라나기 때문에 가급적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성년자라면 성형수술 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찾아야 추후 부작용 등 문제를 막을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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