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성형은 하나의 문화이자 거대한 산업으로 발돋움했다.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변화하여 성형 사실을 숨김없이 밝히고 자유스럽게 이야기 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모습도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최근 성형외과를 찾는 상담 환자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이형철 원장(성형전문의)과 함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유형별로 살펴보자.

친구나 직장동료와 함께하는 우정형
가장 대표적인 환자 유형으로 친한 친구나 가까이 지내는 직장동료와 함께 상담이나 수술을 받으러 오는 경우다. 과거에는 소문이 날까 두려워 친한 사람들에게 성형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록 주의했다. 하지만 요즘은 여성들 사이에서 성형 수술이 잘된 친구들은 가장 큰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만큼 성형으로 만족할만한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

또한 친구나 직장동료와 함께 수술 전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병원을 소개 시켜주는 일도 흔하다. 성형수술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 친구들끼리 모임을 결성해 매달 일정금액을 모아 돌아가며 수술을 하는 성형계도 유행이다. 따라서 혼자서 병원을 찾기가 두렵거나 병원 분위기가 어떠한지 사전 알고 싶은 경우 가까운 친구나 직장동료와 함께 내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인과 함께하는 커플형
과거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자신의 성형 사실을 떳떳하게 알린다는 것은 있기 어려운 일이었다. 성형사실이 꼭 숨겨야 할 비밀과 같이 여겨졌으며 사실이 밝혀지면 큰 거짓말을 한 것과 같이 취급받는 경우도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요즘은 성형외과 문을 연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재 성형수술은 외모적인 콤플렉스나 단점을 가장 확실히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연인이나 배우자가 먼저 성형수술을 권유하여 수술을 상담 받으러 온 경우도 많다.

부모 및 형제와 함께하는 가족형
이번 겨울은 중 고등학생 환자들로 성형외과가 크게 붐볐다. 그만큼 방학 중 성형수술을 진행하는 학생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는 학생 혼자서 성형수술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성형외과를 찾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오페라성형외과 이형철 원장은 "자녀의 성형수술에 관심을 가지고 내원하여 상세하게 상담부터 수술까지 지켜보는 부모들이 많은 편이다. 판단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혼자 제대로 된 수술 결정을 하기 어려운 만큼 부모와 함께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며 병원 분위기도 과거에 비해 많이 편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동료나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부담 없이 상담 및 수술을 받으러 오는 듯 하다"고 변화한 성형외과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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