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개그우먼들의 가상성형 사진들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개그우먼 오나미의 가상성형 사진도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나미의 얼굴과 어깨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 사진은 네티즌이 가상성형을 위한 포토샵 조작을 하여 만들어졌으며 기존 사진과 비교해 훨씬 크고 또렷한 눈과 날렵한 턱선의 오나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가상성형을 하니 정말 예뻐졌다"는 반응.

이에 대해 며칠 후 성형수술을 예약했다고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자신도 재미삼아 진행해본 가상성형에 큰 만족을 느껴 수술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 성형외과나 유명 성형 커뮤니티에서는 마케팅 및 홍보 목적으로 일반인에 대해 가상성형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상황. 가상성형은 주로 포토샵 조작을 통해 성형수술 후 모습을 나타내며 자신의 사진과 함께 원하는 성형부위를 올리면 담당자가 보정 후 사진을 올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자기 혼자서도 간편하게 가상성형을 할 수 있는 모나리자 같은 프로그램들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연 가상성형과 실제 성형 후 결과가 같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하상욱 원장(성형전문의)는 "가상성형을 통해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너무 큰 기대를 하게 되면 오히려 수술 후 불만족을 느낄 수 있다"며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는 수정된 모습과 실제 성형수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큰 차이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간단한 사진 조작이 아닌 실제 수술에서는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과 상하좌우에서 봤을 때의 볼륨감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하원장의 말. 가상성형은 참고를 하는 과정일 뿐 수술에 대한 디테일한 구상과정은 전문의와의 상담과정에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가상성형의 결과 차이에 따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 재미삼아가 아닌 진짜 수술을 원한다면 보다 꼼꼼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상성형에 대한 이 같은 인기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 병원관계자는 "한국에서 성형 받기를 원하는 중국인 환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마케팅 차원에서 중국인 환자들의 가상성형을 지원하고 있다"며 "가상성형을 통해 변화한 모습에 대단히 만족하여 상담예약을 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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