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이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정엽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다. 인터넷에 공개된 정엽의 과거 사진은 지금보다 살이 찐 모습으로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여 누리꾼들이 성형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소속사측은 "과거에 비해 10kg 이상 감량했고 헤어나 옷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며 "성형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엽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의 과거사진은 유명 포탈이나 커뮤니티의 단골 인기메뉴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연예인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공개된 이 같은 사진은 성형의혹을 부르는 증거자료로 여겨져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지속되는 과거 사진 공개로 체중감량이나 스타일 변신 등으로 많은 변화를 준 연예인까지 모두 성형 수술을 한 것처럼 매도되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 성형수술은 일도 아닌데 왜 그리 감추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실제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데뷔 전 성형을 하지 않느냐?"며 계속해 연예인들의 과거 사진을 이슈화 시키고 있는 상황. 물론 이처럼 쇼 프로그램 등에서 자신의 성형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개그 소개로 이용하는 연예인들의 모습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 소속사나 연예인 당사자의 입장은 다르다.

성형사실만 공개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과거 사진과 함께 뒤따르는 각종 악플과 추측성 댓글들은 연예인 본인에게 큰 상처를 주고 광고나 방송 출연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소속사 관계자의 말. 그렇다면 실제 과거 사진을 통해 성형사실의 유무는 확인이 가능 한 것일까?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이준혁원장(성형전문의)은 "과거 사진만 가지고 현재 모습과 비교해 성형사실을 유추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쌍꺼풀의 유무나 코의 높낮이 광대나 턱의 돌출 상태를 보고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지만 단순 사진 비교로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장은 "어린시절의 사진의 경우는 계속 성장을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성형을 하지 않고도 신체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들의 과거 사진 유포가 개인 사생활 침해인지 팬들이 가지는 관심의 표현인지 여부를 따지기 앞서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무작정 성형수술의 결과로 판단하는 부분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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