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성인들은 연말 모임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시기. 학생들은 겨울방학 계획을 짜기 위해 한창 들떠 있다. 부족한 학습을 보강하거나 여행을 가는 등 일반적인 계획들이 많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방학은 성형의 계절로 불릴 정도로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나 여름철은 가족 휴가나 체험 활동 등으로 수술을 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겨울철 학생환자는 대거 몰린다. 벌써부터 강남이나 압구정 유명 성형외과는 겨울방학 학생환자들이 예약이 상당 수 되어있는 상태.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학생 재수술 환자도 많이 늘어나 병원이 더욱 붐빈다.

쌍꺼풀수술이나 앞트임 뒤트임과 같은 눈성형은 이미 많이 보편화 되어 있기 때문에 중 고등학교만 해도 수술한 학생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또한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에 친구들이 예쁘게 변화한 모습을 보면 자신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정신적으로 한참 예민한 청소년기에 성형이 너무 쉽게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본인이 원하는 모습과 수술 후 다를 경우 상당한 심적 스트레스나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고 이는 학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부분 학생들이 본인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형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나 계획 없이 단지 예뻐지기 위해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이준혁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생환자들의 수술문의가 많이 늘었다. 요즘은 학생 본인보다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성형수술에 대해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중 고등학생일 경우 친구들끼리 병원을 찾기보다 부모님과 동반하여 상담이나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 후 충분한 회복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중 고등학생의 경우 신체가 성장을 하기 때문에 코나 안면윤곽 성형은 하기 어려운 상황. 눈성형도 너무 티나게 수술하기보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쌍꺼풀액이나 테이프 등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여 눈지방이 처진 경우라면 사전 수술방법에 대한 상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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