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10년에도 계속됐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은 성형외과로 향했다. 수요가 늘다보니 강남이나 압구정에는 성형외과들이 더욱 늘어났다. 성형과 관련된 화제 또한 많았다.

특히 올해도 연예인들의 성형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그 중심에는 유명 걸그룹의 멤버들이 주로 포함됐다. 올해 일본 진출에 성공한 걸그룹의 핵심멤버이자 가요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모 여자가수는 공백 기간 후 변화한 모습 때문에 턱성형에 대한 의혹에 시달렸다. 이 밖에 드라마 OST를 불러 존재감을 입증시킨 신인가수 J양이나 최근 신곡을 발표한 K양도 성형논란에 휩싸였다.

철저히 숨기기보다 대놓고 성형사실을 드러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연예인들도 많았다. 남자의 자격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태원부터 개그우먼 신봉선까지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성형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다. 대체적으로 당당한 성형사실 고백은 네티즌들이 호응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걸그룹 멤버들과 같은 경우 사실을 밝히기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투자가 계속되며 안티에이징 성형 또한 주목받았다. 뱀파이어성형술로 관심을 모은 자가혈청주사(PRP)와 금실을 이용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골드리프트 시술은 보톡스와 함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골드리프팅 시술은 성형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강남이나 압구정 일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상태. 대표적인 동안연예인 K씨도 이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40-50대 중년층이 아니더라도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젊은 환자들이 미리 노화를 막고자 안티에이징 시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올해 크게 늘었다. 빠른 경우 20대 초반인데도 보톡스 시술을 받기도 한다"며 "내년에도 안티에이징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티에이징 성형과 함께 안면윤곽술도 올 한해 가장 관심을 끈 성형수술이다. 안면윤곽수술은 유명 개그맨들이 잇따라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포탈 검색 1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평소 얼굴 불균형과 튀어나온 턱 때문에 고생을 했던 이들은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화제가 됐다.

정경인 원장은 "평소 안면윤곽수술을 고민하던 사람들이 언론에서 보도된 개그맨들의 변화를 보고 수술을 결정을 한 경우도 꽤 된다"며 "성형외과 입장에서는 일종의 홍보가 된 셈"이라고 밝혔다.

2010년의 성형가 화제들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연예인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내년에도 연예인과 관련된 화제들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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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오페라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