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어요". 신묘년 새해 시작과 직장인 유미현씨(29 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이어트 성공을 소망으로 빌었다. 유씨는 작년 초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열심히 운동과 식이요법에 매달렸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긴장이 풀려 체중 줄이기에 실패했던 기억에 다시 독한 마음을 먹고 다짐한 것. 서른이 되기 전 좋은 직장으로 이직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필수라는 생각에 다른 무엇보다 다이어트 성공을 새해 소망으로 빌었다.

실제로 직장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나 몸매관리는 매우 큰 관심사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서 직장인 남녀 796명을 대상으로 새해에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을 설문조사한 결과(복수응답) 남녀 모두 저축을 1순위로 택했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승진 및 이직 같은 업무적인 부분을 답했고 여성들은 다이어트 및 몸매관리를 꼽았다.

누구나 다이어트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목표를 이룰 확률은 크지 않다. 그만큼 다이어트는 힘든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다짐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과정. 강남에서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김민관씨(가명)는 "새해가 시작되면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위한 사람들로 평소에 비해 가입 회원수가 3-4배 이상 증가한다. 하지만 한 두달 되지 않아 모습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운동으로 다이어트 소망을 이루기가 힘들다면 의학적인 도움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지방흡입성형은 그 중 대표적인 시술. 운동만으로 잘 빠지지 않는 팔이나 하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 부위의 지방을 시술을 통해 제거 할 수 있어서 최근에는 남녀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술 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며 운동과 병행시 효과가 더 크다는 장점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적절한 시기 선택이 중요하다.

지방흡입 후 효과가 단시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만큼 여름철 대비 탄력있는 몸매를 원한다면 지금은 가장 좋은 수술 시기. 수술이 한 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나눠 진행될 수 있으며 부위에 따라 수술 후 특수 속옷을 입어야 되는 경우도 있어 여름보다 겨울이 수술에 적합하다.

오페라성형외과 하상욱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시각적으로 살이 잘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던 부위들을 지방흡입수술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운동과는 다른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체중을 감량한다는 측면보다 자신의 몸매를 조각한다는 식으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정을 거친 후 수술에 임한다면 올 여름에는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원장은 지방흡입 수술 한 번 만으로 모든 것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생활관리나 운동과 함께 몸매의 변화를 주는데 큰 도움을 주는 부가적 요소로 생각하면 보다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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