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증가하던 결혼 건수가 2009년 주춤했지만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월-10월 혼인 건수는 25만8200쌍으로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6%(1만2000쌍)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풍요와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때문에 미혼남녀들의 결혼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결혼 시즌인 4-5월은 유명 예식장들의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준비가 한창이다. 예전과 같이 신혼집과 혼수가 준비됐다고 해서 결혼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웨딩 촬영부터 시작해서 건강검진 및 몸매와 외모 가꾸기까지 몸이 열 개라도 시간이 부족하다.

예비 신랑의 경우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고질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결혼 전 확실한 치료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신부들은 이보다 외모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결혼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기본. 요즘은 결혼 성형이 인기라고 할 만큼 평소 콤플렉스가 됐던 부분을 결혼 전 성형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결혼 시기가 전반적으로 늦어지며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여성들은 서른이 넘으면 피부노화가 급격히 빨라지는데 이마나 목 주위에 노화로 인한 주름이나 기미 등이 나타나면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이게 된다. 더구나 최근에는 동안얼굴이 대세이기 때문에 결혼 전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어느 때 보다 크다.

결혼 전 주름을 없애고 탄력적인 피부를 만들기 위해 예비 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보톡스 주사이다.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안티에이징의 대표적 시술이 된 보톡스 주사는 효과가 빠르고 시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효과가 단기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하며 일시적인 안면근육마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성형의 메카인 강남이나 압구정에서는 골드리프트 시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금실리프트라고도 불리는 이 시술은 피부 깊숙한 곳에 순도 99.9% 금사를 삽입해 자연스러운 피부재생과정을 유도하고 주름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보톡스와 달리 시술 효과가 10여년이나 지속되며 피부톤을 맑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중년 여성 뿐 아니라 피부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예비 신부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역 오페라성형외과 정경인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결혼이나 재혼을 앞둔 여성들 중 주름 등 피부노화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단 시간 효과를 보기 위함이 아닌 장기적 측면에서 피부톤 개선과 피부노화예방을 생각할 때 골드리프팅은 매우 적합한 시술이다"고 밝혔다.

골드리프트는 기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결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한 병원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