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민국은 매일 성형에 관련된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다. 연예인 성형고백부터 시작해 각종 수술과 관련된 진실 혹은 거짓까지 이미 성형은 사회 문화적 키워드로 자리매김 했다. 한가지 특징이 이러한 이슈들이 대부분 눈이나 코 등 얼굴성형에 관련되었다는 점. 이는 아직 서양에 비해 가슴성형이나 지방흡입이 전체 성형수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 얼굴성형을 중요시 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은 가슴성형에 대한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얼마 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진행된 성형수술은 총 31만 1000건을 기록한 가슴성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흡입수술(28만3000건) 눈꺼풀수술(14만9000건) 코성형수술(13만8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미국인들이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는 미를 볼 때 얼굴보다 몸매를 중요시 하기 때문. 대중매체를 살펴보면 아름다운 얼굴보다 풍만한 가슴을 중요시 한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의 쌍꺼풀 수술과 같이 미국에서는 가슴성형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볼만한 일반적인 수술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가슴수술을 하면서 관련된 이슈 또한 많이 발생하는 상황. 가슴성형을 통해 목숨을 건진 여성도 있을 정도다. 최근 미국 캘리포이나주에 사는 한 여성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았지만 가슴보형물 덕분에 충격이 줄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 담당의사는 그녀가 가슴성형을 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언론은 그녀가 2005년 B컵이었던 가슴을 D컵으로 성형했다고 보도했다. 연예계와 관련된 가슴성형 소식도 다양하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후속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4편-낯선 조류’에 출연할 여배우를 찾던 로브 마샬 감독은 가슴성형을 하지 않은 자연미인만 캐스팅을 하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이로써 전편에서 엘리자베스 스완 역을 맡아 후속편 출연이 예상되면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는 자연스럽게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가슴확대에 집착적인 사람도 상당하다. 거대한 가슴으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 하이디 몬택(23)은 한 티비 쇼에 출연해 법적인 문제로 더 크게 가슴 확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슴성형에 대한 무수한 법정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가슴확대에 대한 사항이 법안으로 마련되어 있는 상황.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800cc까지 가슴 확대가 가능하다. 이미 그녀는 B컵에서 D컵으로 700cc까지 가슴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한 상태. 이처럼 미국에서는 가슴성형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하지만 가슴확대수술 환자는 꾸준히 늘어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국내 가슴성형환자 추세는 어떨까? 오페라성형외과 김석한 원장은 “국내에서도 점점 여성들의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눈이나 코 등 성형수술이 일반화된 것처럼 조만간 가슴성형 역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일반적인 성형 수술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슴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보형물 역시 더욱더 안전하고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변화하며 여성들의 관심이 커진상태. 이처럼 더욱 기능적이고 안전한 보형물이 계속해 개발된다면 국내에서도 가슴성형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