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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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 조회 96 작성일 10-01-13 15:48본문
26살 남성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제평생의 한을 풀어서 글을 남깁니다.^^
어렸을 때부터 몸집이 좀 있어서 가슴도 여성처럼 보였답니다.
학창시절에 어디 놀러가서 옷 벗을 일 있음 항상 초라해지고
몸을 사리게 되고 제 가슴을 보게 되면 놀림감 대상이였답니다.
군대에 가서는 더 심했죠.
전체적인 몸은 조금씩 빠져서 보통의 몸매가 됐지만..
가슴은 여전히 그대로라서 더 돋보이기도 했어요
검색을 해 보니까 제가 여성형 유방증이라더군요
수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기에 열심히 학교 다니면서 알바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수술이 생각보다 잘 됐어요. 그냥 남자 몸매 같구
헬스를 좀 다니면 남자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거 같더라구요 ㅎㅎ
이젠 수영장이나 목욕탕이나 남자들끼리 옷 갈아 입을 때
당당하게 갈아입을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속이 후련해서 너무 좋은 거 있죠 ㅎ
제가 이번 수술로 느낀 점은요. 자기한테 장애나 컴플렉스가
있다고 해서 자기 혼자만 알고 숨기고 그걸 평생 앓고 가는 건
자기한테 스스로 상처를 주는 것 같아요.
용기란 게 정말 필요한 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몸매 키워서 저도 싸이에 해수욕장이나 나시 입고
찍은 사진 좀 올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