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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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 조회 243 작성일 09-04-02 13:31본문
30년동안 쌍꺼풀없이 살다가 드디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엄청 아픈거 싫어하고 주사나 병원을 너무 싫어라 해서
어릴때부터 놀림당하고.. (맨날 잠만 잔냐??)대학교 친구들도..
사회 초부터 직장 사람들도 다 쌍꺼풀수술하라고 해도 당당하게
그리고 꿋꿋하게 벼텨냈습니다.
점점 컴플렉스는 커져만 가고 쌍꺼풀또는 눈얘기만 나와도 얼굴을
숙였습니다. (안습....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결구 쌍꺼풀수술을 결심하고 정말 상담도
엄청나게 많이 받으러 다녔습니다. 쌍꺼풀 유명하다고 하는곳은
다~~ 다녔습니다.정말 10군데 넘게 다녔으니까요.
근데 집도 경기도 광주인데요. 서울에서 가깝다고 하나 매번
상담하러 갈때마다 왔다갔다 하는것도 일이고 힘들더라고요.
글구 가보면 상담도 다 비슷비슷하고요.
상담가서 원장님은 맘에 들었는데 거기 실장언니가 좀맘에 안드는
곳이 있었는데 그냥 거기서 할까 하다가 아는 언니가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쌍꺼풀 했는데 잘됐다고 해서 보러 갔습니다.
근데 정말 자연스럽고 이쁘게 잘 되었더라고요. 그곳이 바로 여기
오페라였습니다. 그 언니의 자연스럽고 이쁜 쌍꺼풀라인을 보고선
이 병원에서 수술하기로 확~~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눈이 워낙 작습니다. 쌍꺼풀이 없는주제에 눈 길이도 작은
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앞트임 뒤트임 다 해도 괜찮
을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눈에 지방이 많이 않아 절개는 안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약간 앞트임이 절 꺼려서...고민이 되더
라고요. 워낙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다른사람들 보니까 흉진다고 하고 그래서...또또..이렇게 고민했드랬죠.
근데 같이가준 친구가 이왕 수술하는거 선생님말 믿고 해보라고...
그래서 무서운 마음 안고 수술날까지 정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수술날짜까지 잡은 마당에 왜 그렇게 걱정되고 불안하던지...
수술당일까지 할까말까 고민했던것 같아요.
수술당일 바들바들 떨며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수술끝나고 제가 이세상에 살아있나 할정도로 정신없었습니다.
어떻게수술이 끝났는지도 모르겠고....
수술끝나고 일주일후 실밥풀러갔는데 간호사 언니가 저보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붓기가 어쩜 이렇게 빨리 가라앉았냐고
저같이 회복 빠른사람 처음본다고요. 제동생도 제 눈보더니
수술체질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수술한지 한달되었는때 친구들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동창들은 정말 수술한지 한달밖에 안되거냐며 믿질 않더라고요.
사회생활 하느라 물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이라지만 제가
왜 그런거 가지고 뻥 치냐고 해도 안믿네요.
저의 체질탓인지 선생님 솜씨인지 알수는 없으나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한테 (제발 안아프게 해주세요~~ㅠㅠ)하면서
징징거리고 다리 붙잡던 철부지 30대인 저를 정말 안아프고 예쁘게
해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나이값못하고 겁쟁이짓한 사람 아마
저밖에 없을것 같아 이름 말안해도 아실듯 하네요.
나중에 창피한짓 많이 했지만 철판깔고 놀러 가겟습니다.
그동안 모두들 건강하시고 잘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