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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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 조회 102 작성일 14-03-28 00:00본문
아주 어렸을적부터 코가 못생겼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콧대가 너무 없어서 콧대가 주저 앉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에요..
그래서 꼭 대학생이 되면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음도 먹고 지냈어요 ㅋㅋㅋ
인터넷 통해서 성형외과 정보 알아내고 ㅋㅋㅋ
사실 상담 받는것도 무섭고 망설여지고 그랬어요
왜냐면 그냥.... 아 모르겠어요..
수술은 하고 싶은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무섭고...
그래도 이렇게 살수는 없다. 대학생때 내 인생을 바꿔보자 싶어서
강남 압구정 이쪽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성형외과는 웬만해선 다 돌아다닌것 같아요.
그중 오페라는 4번째였어요.
사실 하루 이틀동안 리스트를 한 10군데정도 뽑고 돌아다니니까 힘들어서 죽는줄 ㅠㅠ
오페라도 오후에 지쳐서 들어갔어요 ㅠㅠ
근데 가자마자 뭔가 분위기도 편안?? 하고 언니들도 넘 친절한거에요 ㅋㅋ
상담 받을때도 계속 웃어주고 어린 제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해서 좋았어요.
그래서 여기서 수술 받기로 했어요.
근데 수술날 부모님이 다 바쁘셔서 혼자 일단 가고 친구보고 끝날때쯤에 와달라고 부탁했거든요
그래서 너무 떨리고 무섭고 그런거에요....
근데 언니들이랑 원장님들이 다 괜찮다고 토닥여주시고 해서 좀 마음이 놓였어요 ㅋㅋㅋ
수술 끝나고 나왔는데 지하철 타고는 못갈거 같아서 친구랑 택시 타고 집에 갔어요..
집에 와서 호박즙 죽 이런거 먹어야 된다고 해서 약도 잘 챙겨먹고 찜질도 열심히 했어요
붓기가 빨리 안빠질까봐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붓기도 빨리 빠지고
근데 생각보다 많이 붓지는 않더라구요
그러고 치료 받으러 다니고 실밥 뽑으러 다닐때는 더 기분이 좋았던것 같아요
수술하고 나면 안친절하게 대해주실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그런 마음 먹은 제가 좀 죄송해졌어요. 수술하기 전보다 더 친절하게 해주셔서...
완전 친절의 종결자이신듯 ^ ^
여튼 테이프 붙여있던것도 떼고 하니까 엄마아빠랑 동생이 너무 예쁘게 잘됐다고
자연스럽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친구들도요
다들 코 예쁘다고 하는데 수술했냐고는 안물어봐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
콧대가 조금 생기고 나니까 제 생각엔 여성스러워진것 같아요 분위기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