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갔던 목이 제 자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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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 조회 1,508 작성일 11-04-19 15:45본문
안녕하세요. 지난 12월에 가슴수술을 했던 라임입니다. ^^
어느덧 4개월도 훌쩍 지났네요.
가슴은 자리를 잘 잡았고 너무 감사해서 그간의 과정을 남기러 들어왔습니다.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마른 체격이었답니다 ㅜ
그래도 뭘 모르던 어렸을 땐 작은 가슴이 그닥 큰 고민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신경은 쓰였어도 "밖으로 보이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라고 생각했었죠
정말 뭘 모르는 아이였죠? ^^;
그런데 서른이 넘으면서
안 그래도 없던 살이 점점 더 빠져가고 가슴은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ㅜㅜ
살이 너무 빠진것도 고민인데 가슴까지 없고..
이젠 뽕을 넣어두 옷 맵시가 나질 않았죠... 갈때까지 간거에요 ㅠ
심지어 남자 친구가 "앞뒤가 구분이 안간다"고 한다거나 "남자냐?"는 말을 할때..
처음엔 농담처럼 웃어 넘겼지만 언젠가부터는 귀를 틀어막을 정도로 싫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수록 자신감은 점점 더 없어져만 가고 하는 일에 대한 의욕도 나질 않았죠..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면 가슴만 눈에 들어 왔구요
그래서 34살이었던 저는 정말 오랜 시간 고민을 하고 가슴수술을 결심했어요!
사실 어떻게해서든지 가슴을 엄청 크게 수술을 하고 싶었지만!!
엄청 마른 몸에 가슴만 너무 크면 흉할것 같아서 욕심을 좀 줄이기로 원장님과 이야기 했습니다.
수술 당일
옷을 갈아입고 수술대 위에 누우니 조금 떨리기는 했지만 마취때문에 금방 정신을 놓아버렸고
간호사 선생님의 말씀에 깨어보니 가슴에 붕대가 감겨져 있더라고요.
"아 드디어 끝났구나."
마취때문인지 잠시 헤롱헤롱....
몇시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다음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몸이 조금 뻐근하고 자는 동안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다들 그러시는 것 같아서
수술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가슴(?)과 첫날밤을 보냈죠..^^
병원에서 알려주신 대로 약도 잘 먹고 조심조심 행동하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일주일동안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붕대를 감고 있는 터라 생략하고
일주일 지났을때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
호피무늬 브라..
수술 전에도 종종 입던 속옷인데 예전과 느낌이 너무 다르네요 ^^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섹시라고나 할까요? ^^;; 죄송죄송))
2주차부터는 "어떻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어요.
다만 걱정이 됐던건 마사지를 아침이랑 저녁에 꼭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구형구축이 올까 걱정이 됐어요.
선생님들께선 자리 잘 잡고 있다고 괜찮다고 하셨지만..
불안해진 저는 폭풍 마사지 돌입!!!
이제 무슨 옷을 입어도 볼륨감이 살아요~!!
어느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벌써 여름이 기다려지네요.
정말 좋은건 코젤 무게때문인지 몸무게가 조금 늘어 있더라고요. ^^
밤마다 분유를 퍼먹어도 안 늘던 몸무게였는데;;
가슴이 있어서 인지 예전보다 말라보이지도 않아요^^
수술하기 전보다 살집이 있어보이죠?^^
수술도 다 마쳤고 자리도 잡아가니 이제는 정말 자신있게 목욕탕도 가고 싶고요.
여름엔 예쁜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에 가고 싶어요 ^^
다른 사람들은 뚱뚱해서 수영장을 못간다고 하던데
전 가슴이 없어서 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속옷가게에서 당당하게 "B컵 어딨어요?"를 외쳤답니다~^^
(저도 모르게 오버를...;;)
가슴성형을 잘 마치고 나니 행복하고 작은것이라도 이것저것 누리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