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자다가 말고 아직도 신기해서 만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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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조회 2,058 작성일 11-09-05 12:01본문
가슴성형한지 3달이 지났습니다...
성형 전에는 말하지 않으면 남자 사진인줄 알정도로 작은가슴이었어요..
앞뒤 구분이 안갈정도로요..
아이 둘을 낳고 모유수유를 하고나서 더 없어진 가슴탓에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풍만한 가슴을 꿈꾸는데 이런 고민을 신랑에게 말했더니
자기만 괜찮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며 절대 반대를 하더군요..
저는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졌구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허락을 했어요.
옷을 좀 얇은 걸로 입으면 컵이 남아 돌아서 그 속으로 자꾸 옷이 들어가고
조금 파인거 입으면 유두까지 다 보일정도로 컵이 차지 않고
원래 상체가 마른편이라 가슴이 별로 없어서
초등학교 이후로는 대중 목욕탕을 가본적이 없고 샤워도 무조건 혼자하고
워터파크 가서도 물놀이가 끝나면 숙소와서 씻었어요.
비키니를 입어도 위에 옷을 입지 않으면 절대로 나오지 않았고요.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이 더빠지는 바람에 마음대로 살도 뺄수 없었습니다.
남편에게 허락받고 병원에서 상담을 처음 받아보는데 어찌나 창피하고 떨리던지..
식은땀까지 나더라고요.
실장님께서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셨고
원장님은 조금 무뚝뚝하신 것 같지만 너무 잘해주셨어요.^^
수술 당일 조금 지각해서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원장님을 뵀습니다.
두번째 보는건데 어찌나 긴장되고 떨리는지 식은땀이 나고 난리였어요.
디자인 하시고 설명해주시는데 머리속이 하얗게 되는 기분이었어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잠이 들었다 깨보니 붕대가 감겨져 있었어요..
근데 수술한거 치곤 너무 멀쩡한듯...(코디네이터 분이 회복 빠르다고 하시더라구요^^)
링거 맞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네요..^^
하루이틀이 통증이 젤 심하다던데 전 답답한거 빼곤 통증이 하나도 없더라구여 신기했어요.
이게 바로 원장님에 실력인가요??^^
호박죽으로 끼니 때우고(붓기 빠지는데 좋대요~)
피통을 가족들 모르게 감추느라 그것만 불편했을뿐 통증은 없었어요~~
(10일째인데.. 넘 입어보고싶어서 비키니 입어봤네요..^^;;)
수술후 8일째 되는날 첨 마사지 했는데
첨엔 무지 아플거라고 예상했는데 수술의 고통이 너무 없었던 저는
생각보다 아프길래 좀 놀라긴 했어요;;
그러나 자주 마사지 해주고 노력했더니 치료실장님이 방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칭찬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잠깐씩 자주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집에서 틈날때마다 했거든요.^^
(20일정도 지나서인데 테이프만 떼면 완벽할텐데..ㅠㅠ)
수술 후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단연 옷을 입었을때에요.
(사무실에 일하면서 찍어봤어요^^
볼륨감이 살아나니 아무거나 입어도 자신감이 UP!)
수술전에 입었던 브래지어를 입어봤는데
예전에는 속에 뽕을 몇개나 넣어서 입어도 표시도 안나고
윗부분이 찌그러졌는데 이제는 완전 꽉 차요.
사이즈가 좀 크게 나온건데도 완전 꽉 차다못해 위에도 올라오네요.
이런일이 내게도 왔다고 생각하니 완전 감격이네요.
(과감한 패션에도 도전을....^^)
그리고 비키니도 입어봤는데 캡이랑 뽕 다빼고 있었는데도 라인이 살다니....
속옷 없이 나시나 스포츠 브라를 해도 이렇게 라인이 살다니..
혼자 보면서 실실 웃었어요.
(가슴 볼륨이 생기니 이런 옷도 너무 예쁘게 보여요 ㅠㅠ )
사실 붓기가 빠지면서 좀 작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스포츠브라에 옷 입어도 볼륨이 살아나네요.
작년에 샀던 원피스가 탑이여서 입을수가 없었거든요.
옷장속에 넣어뒀었는데 이제야 꺼내서 입어봤습니다.
탑원피스 퍼레이드~~
(장롱에서 놀고 있던 탑 원피스들... 그리고 탑 원피스들만 지르고 있는 저~
어쩔수 없는 이마음 ㅠㅠ)
속옷 착용안해도 유두만 가리면 속옷입은것처럼 업되고 볼륨이 짱이라 완전 좋아요.
지금도 자다가 말고 아직도 신기해서 만져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