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뽕브라! 그동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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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 조회 2,239 작성일 11-02-07 16:44본문
뽕?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네.. 확실했어요... 그 방법 밖에 없었거든요.... 방법은 뽕브라뿐..
그런데 뭘 입어도 부자연스러운 뽕브라때문에 짜증짜증 그런 짜증이 없었어요.
지나가는 가슴 있는 여자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부러워서 넋을 놓고
쳐다보게 되고.. 자연스러운 꿀렁거림이 얼마나 부럽던지..ㅠㅠ
제 가슴은 워낙 평면 TV다보니 시속 100km로 달려도 절대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최고 굴욕의 순간은 운동 후 목욕탕에 들어섰을때였어요.
아니 어쩜 45kg정도 되어보이는 여성들이 족히 C컵은 차고도 넘칠것 같아보이던지..
제 작은 가슴 인생 최고 굴욕순간이었어요.
직장동료들과 찜질방이나 스파를 같이 가도 모두 잠든 후에 몰래 나와서 씻고..
특히 옷을 갈아입을때 바람빠진 것 같은 저의 가슴을 보는건 우울증 유발 요인 1위였습니다.
이게 앞인지 뒨지 구별이... ㅠㅠ
가슴으로 굴욕의 순간을 경험한 저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면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수술날이 됐고
수술실에 들어가니 마취과선생님께서 웃으면서 맞아주셨습니다.
끝날때까지 지켜주시겠다고 손을 살포~시 잡아주셨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
(수술후에 마사지하는 사진이에요 ^^ )
수술후 개인차는 있겠지만 조~금 힘들었습니다ㅠㅠ
하지만 "평생 작은 가슴 가지고 가겠냐? 아님 아픔을 이겨내고 큰가슴으로 살겠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수술을 다시 선택하겠습니다. ^^
아름다워질 가슴을 생각하면 그 고통쯤이야 뭐 별거겠어요? ^^
어느덧 수술한지도 한참 지났네요.
20일 정도 지난후에 사진인데 내게도 옷을 입어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다니..
그래서 이제는 밥보다 소중하고 제게 0순위였던 뽕!
항상 함께했던 3개의 뽕들과 이제 이별했습니다.
뽕없이 다닐 수 있는 이 자유로움!
이사진이랑 위에 세번째 사진이랑 비교해보시면
똑같은 옷인데도 이렇게 다를수가.... ㅠㅠ
다른사람 같지 않나요?? ^^
속옷을 착용해도 속옷안이 꽉차는 이느낌..
경험해보지 않으신분들은 결코 모르실거에요~
가슴수술로 가슴도 커지고 팔뚝도 얇아보이고 뱃살도 쏙 들어가 보이고
이런걸 "일석삼조"라고 해야겠네요.^^
아픈 시기가 있었지만 두달이 지나고 나니 "역시 수술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픈만큼 더 아름다워진 제 가슴을 보면 정말 흐뭇합니다.
잘가라 뽕아! 그동안 고마웠다~